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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실종 "대책없나" R
2014-06-29
홍성욱 기자 [ hsw0504@g1tv.co.kr ]
[앵커]
전국적으로 치매 노인 실종 사건이 연간 7천 건이 넘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강원도에서도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최근엔 사망까지 이르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와 경찰의 예방책과 사후 처리는 영 미덥지 않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3일, 춘천 의암호 붕어섬 인근에서, 73살 오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영월에선 80대 남성이 길을 잃었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를 했는데, 나흘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치매를 앓고 있던 노인들이었습니다.
"(치매 환자가)정신이 없으니까 집이 어디고 병원이 어딘지 모르니까 그냥 방치가 되는거죠."
한해 평균 발생하는 도내 노인 실종건수는 150여건.
올들어만 벌써 80건이 신고됐는데, 대부분 치매 노인들입니다.
문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는 '사후 약방문'식 대처외엔 딱히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브릿지▶
"치매 노인이 길을 잃고 실종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PS 기술을 활용해 치매 노인의 위치를 보호자와 경찰에게 알려주는 '배회 감지기'가 일찌감치 도입됐지만 보급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는 고사하고, 자치단체와 경찰은 서로 책임을 미루기에 급급합니다.
"주민들이 하겠다는 분들이 전혀 없어요. (경찰이) 치매 환자를 올해 중점적으로 관리 한다고 하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제공하겠다 이거죠."
"실질적으로 수혜를 보시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안하시기 때문에 사업이 잘 진행이 안되는 거죠."
하지만 부산 경찰은 치매 노인에게 전담 경찰관을 비치하고 자치단체와 협조해 배회감지기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부산 지역에서 올해 실종 신고된 치매 노인 254명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전국 최초로 고령화시대 대비 노인 치안정책 수립을 위한 학술세미나까지 연 강원경찰이지만, 정작 치매 노인 실종에 대한 대책마련은 없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전국적으로 치매 노인 실종 사건이 연간 7천 건이 넘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강원도에서도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최근엔 사망까지 이르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와 경찰의 예방책과 사후 처리는 영 미덥지 않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3일, 춘천 의암호 붕어섬 인근에서, 73살 오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한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영월에선 80대 남성이 길을 잃었다며 119에 스스로 신고를 했는데, 나흘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모두 치매를 앓고 있던 노인들이었습니다.
"(치매 환자가)정신이 없으니까 집이 어디고 병원이 어딘지 모르니까 그냥 방치가 되는거죠."
한해 평균 발생하는 도내 노인 실종건수는 150여건.
올들어만 벌써 80건이 신고됐는데, 대부분 치매 노인들입니다.
문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는 '사후 약방문'식 대처외엔 딱히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브릿지▶
"치매 노인이 길을 잃고 실종돼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PS 기술을 활용해 치매 노인의 위치를 보호자와 경찰에게 알려주는 '배회 감지기'가 일찌감치 도입됐지만 보급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는 고사하고, 자치단체와 경찰은 서로 책임을 미루기에 급급합니다.
"주민들이 하겠다는 분들이 전혀 없어요. (경찰이) 치매 환자를 올해 중점적으로 관리 한다고 하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를 제공하겠다 이거죠."
"실질적으로 수혜를 보시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안하시기 때문에 사업이 잘 진행이 안되는 거죠."
하지만 부산 경찰은 치매 노인에게 전담 경찰관을 비치하고 자치단체와 협조해 배회감지기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부산 지역에서 올해 실종 신고된 치매 노인 254명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전국 최초로 고령화시대 대비 노인 치안정책 수립을 위한 학술세미나까지 연 강원경찰이지만, 정작 치매 노인 실종에 대한 대책마련은 없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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