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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1>'베트남 보석' 하롱베이 R
[앵커]
G1강원민방은 지난 2010년 베트남 광닌성 유일의 국영방송사인 QTV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방문 취재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G1 취재팀은 베트남의 특색 있는 자연과 전통 문화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베트남 최고의 자연 경관인 광닌성 하롱베이의 비경을 소개하겠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180KM 떨어진 인구 110만명의 광닌성.

드넓은 청정 바다와 높고 수려한 산이 연출한 자연환경이 한국의 강원도와 닮은 점이 많아 광닌성은 지난 2007년부터 강원도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광닌성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주도 하롱시의 바다와 섬이 빚어낸 천혜의 절경입니다.

유람선이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자, 하나하나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섬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가 하면, 여백 많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깊고 푸른 바다에 기암괴석의 섬들이 숲을 이룬 자연미의 극치.

그 절경에 반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왔다고 해 이름이 하롱베입니다.

또 다른 전설에서 하롱베이는 외침을 막아낸 민족 자존의 현장으로 비장하게 그려집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대로 다양한 모양의 바위로 변해, 배를 앞세운 외세의 침입을 막아 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의 기운과 전설이 깃든 섬이 무려 2000개.

바위섬들이 각양각색의 보석처럼 펼쳐진 물길을 따라 가다보면 눈도, 마음도 세상의 때를 벗고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광닌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의 강원도처럼 베트남 사람들도 한번쯤 와보고 싶어하는 관광집니다.

섬 사이사이에는 이색 마을도 있습니다.

1800년대부터 바다 위에서 살아 온 보트 피플의 후손들이 거주하는 수상 가옥입니다.

수상 가옥 아이들만을 위한 학교가 있을만큼, 베트남에서는 독립된 하나의 마을입니다.

하롱베이에만 이런 마을이 5곳.

최근들어 수상 마을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늘어 나면서, 어업에 종사하던 주민들의 주 수입원이 관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님들이 마을 구경하는 것 좋아하고, 같이 생활 체험 해보는 것 좋아해요."

하롱베이는 세계 자연문화유산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습니다.

한해 관광객이 200만명이 넘습니다.

광닌 정부는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면서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1965년 하롱베이를 자연보존 지역으로 지정하고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롱베이의 매력은 산도 있고 물도 있다는 것
인데, 아름답고 경치가 좋습니다, 또 물 속 동
물에 들어가면 아주 아름답습니다."

수만년의 파도와 바람이 만든 비경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하롱베이는 아직은 문명의 때가 덜 묻은 베트남 자연의 수줍은 속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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