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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동해안 해변 '개장'.."명성 되찾을까?" R
[앵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도내 92개 해수욕장이 모두 개장해,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서는데요.

해변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해마다 줄어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어떻게 사로잡을 지가 관건입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시원한 파도가 피서객들을 유혹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모터보트는 푸른 바다를 가르며 시원스레 내달립니다.

도내 여름 해변 가운데 처음으로 속초해변이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시원하고 너무 좋다. 아직 성수기 전이라 한산해서 놀기도 좋다. 가족들과 또 오고 싶다."

강릉 경포와 양양 낙산 등 도내 92개 해변도 오는 11일까지 속속 개장할 예정입니다.

샤워장과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24시간 안전 상황실도 운영합니다.


"하지만 동해안 해변을 찾는 피서객들이 해마다 크게 줄면서 관광 1번지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3천만명을 넘던 동해안 여름 피서객은 해마다 곤두박질 치다가, 작년에 겨우 반등하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100개에 가까운 해변 모두,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가장 큰 문젭니다.

해수욕 외에는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해변과 인접한 관광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 점도 관광객 감소의 원인입니다.

남해나 서해보다 늦은 해변 개장에, 불편한 교통 사정을 감수하면서까지 동해안을 찾을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인터뷰]
"부가가치를 창조하고 재방문을 이끌 수 있는 해변 관광 쇼핑 상품개발이 요구된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피서객들의 지갑까지 열 수 있는 대안이 있는 지 자문해 볼 시점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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