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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새누리당 독식 '삐그덕' R
[앵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제9대 강원도의회도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도의회와 최문순 도정의 마찰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예상대로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민선 6기 강원도정의 동반자가 될 도의회가 개원했습니다.

전반기 의장은 3선의 새누리당 김시성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44명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43표를 얻었습니다.

부의장엔 새누리당 김동일 의원과 권석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최문순 도정과의 상생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도민을 섬기며 집행부와 협조할 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견제할 부분은 강하게 견제할 것입니다."

협력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새누리당에 쏠린 의석이 서로 부담입니다.

44명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6명, 무소속 2명을 제외하곤 모두 새누리당입니다.

당장 의장과 부의장 두 자리에 이어 상임위원장 7명도 모두 새누리당이 독식할 판입니다.

새누리당은 자체 회의를 통해 모든 자리를 이미 배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발하며 상임위원장 한 곳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권의 의석 비율이 18.2%, 정당득표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35%의 지지를 받았으니까 도민의 선택을 무시하지 말라는 겁니다.

[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벼려 없이 새누리당의 독주로 제9대 강원도의회가 출발해서는 안됩니다. 다수당의 오만과 횡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김미영 경제부지사를 정무부지사로 바꾸겠다는 최문순 지사의 복안도 다음주 도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야 가능한 일인데, 현재까지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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