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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정파 초월, 상생 정치 '기대'R
[앵커]
민선 6기 강원 도정과 의회가 힘찬 첫걸음을 내딛으면서 재도약을 향한 역동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강원도 민심이 구축한 여대야소의 정치지형이 갈등을 넘어 상생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도민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지만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한달여 전 6.4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강원도 정치 구도가 새롭게 짜여졌습니다.

3년 전 재보궐선거로 당선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지사가 도민의 선택으로 다시 한번 도정을 이끌게 됐습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물론 시장.군수 당선자 대부분이 새누리당인 여대야소의 역학구도 속에서, 최문순 도정의 앞날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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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15개 기초단체장과 44석의 도의원 중 36석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1명, 도의원 여섯자리를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자리를 말듯이 무서운 기세로 세력을 넓힌다는 의미의 ‘석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선거 결과였습니다.

더구나 도내 국회의원 9석은 이미 새누리당이 모두 차지해 현안 해결 공조를 위한 최문순 도정의 두번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대야소 구도인 도의회와 도정은 시작부터 한치 양보 없는 정면 대결 양상입니다.

최문순 도정의 첫 인사가 나흘 전 열린 도의회에서 부결된 겁니다.

최 지사는 6.4지선에서 여성부지사 임명을 공약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당선 직후 현직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정무부지사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경제부지사 직제를 정무부지사로 전환해 정부와 국회, 정당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여성지도자들이 탁월한 지도력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놓고 보면 여성 정무부지사 임명은 하등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인사의 부적합성과 허술한 공모절차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최문순 2기 도정이 출발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최문순 지사의 소통 없는 독주를 꼬집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급기야 도의회는 정무부지사제 전환에 필요한 조례 개정안 심의를 부결했습니다.

의회를 석권하면서 스스로 정파 이기주의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최문순 도정을 향해 날카롭게 견제의 각을 세운 겁니다.

전후사정을 떠나, 최문순 도정과 도의회가 갈등과 파행의 이미지로 선보인 민선 6기 첫걸음은 도민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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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민선 6기는 임기 중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맞게 됩니다.

올림픽 효과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강원도와 도.시.군 의회, 국회의원협의회, 시장.군수협의회가 정파를 초월해 힘을 결집해야 합니다.

특히 야소여대의 정치 구도인 최문순 도정과 도의회에 정파와 지역을 초월한 상생과 화합의 정치 역량을 기대해 봅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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