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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스쿠버 해요" R
[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무거운 스쿠버 장비를 직접 매고 물에 들어가 바닷속 풍경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도내 한 대학이 장애인을 위한 스킨스쿠버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호흡기를 입에 물고 물 속에서 숨쉬는 법을 배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생전 처음 매보는 스쿠버 장비가 어색한 것도 잠시.

어느새 힘차게 핀을 박차며 물 속을 유유히 헤험쳐 나갑니다.

몸은 힘들지만, 스쿠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인터뷰]
"연습을 하면서 2번째 배우고 있다. 익히면서 활동하는 느낌고 좋고, 숨쉬는 것도 즐겁다. 배우길 잘한 것 같다."

경동대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개설한 스킨스쿠버 자격 취득 과정입니다.

장애 성인들의 평생 교육을 돕고,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시각과 청각, 지적장애인 등 모두 10명이 스킨스쿠버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통역사가 강의 내용을 수화로 설명해주고,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돕습니다.

모두 10주차 과정으로, 9주차부터는 바다로 직접 나가 스킨스쿠버를 체험하고 자격증도 받게 됩니다.

[인터뷰]
"혼자서 바다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장기적으로 심화과정을 만들어서 장애 성인들의 자존감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장애를 뛰어넘어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의 열정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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