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품격 미술축제인 강원아트페어가 올해도 프랑스 파리에서 두 개의 주제로 특별전을 열어 유럽 예술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G1뉴스에서는 강원아트페어 파리 특별전을 계기로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의 문화 명소를 찾아가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강원아트페어 파리 전시회 소식을 김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파리 전경+ 음악

[리포터]
센강이 지척에 흐르고,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집과, 혁신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는 퐁피두센터가 인근에 있는 파리의 유명 갤러리 거리.

강원도 미술인들과 사진 작가들이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강원아트페어 파리 특별전은 올해로 네번짼데, 이번에는 회화와 조각은 물론, DMZ를 주제로 한 사진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세계 유일 분단국의 상징인 DMZ의 아픔을 직설적으로 고발하거나 에둘러 은유하지만, 메시지는 결국 평화로 귀결됩니다.

[인터뷰]프랑스인/이네스
"DMZ에 대해 잘 몰랐고 어렴풋이 알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됐고 더 알고 싶은 계기가 됐다"

[리포터]
DMZ 특별전과 함께 개막한 2014 글로벌 아트페어 파리 코코전에는 도 출신 작가 24명의 작품이 초청됐습니다.

'파리-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만큼, 실험적인 소재와 기법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작가들의 결기가 느껴집니다.

현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개막식이 공교롭게도, 브라질 월드컵 프랑스와 독일의 8강전과 같은 시각에 열렸지만,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습니다.

[인터뷰]현창용 부회장
"파리 특별전은 강원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시장에서 도 출신 작가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리포터]
김병호 작가의 'DMZ 스토리' 등이 이미 팔려나갔고, 일부 작품은 현지 매니지먼트사 측이 구매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 업▶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파리 한복판에서 문화올림픽과 DMZ를 주제로 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잇따라 선보여 잔잔한 울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G1뉴스 김형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