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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친 광산.."장마철인데" R
[앵커]
석회석 채굴을 위해 개발됐던 광산이 허가가 취소된 뒤에도 복구가 늦어지면서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비만 오면 흙탕물에,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산 한쪽이 칼로 잘라낸 듯 사라지고 없습니다.

파헤쳐진 산림은 시뻘건 속살이 드러나 있고, 반출하다만 골재도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언제 떨어질 지 모를 큰 돌덩이들도 경사면에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브릿지▶
"10월까지 복구명령이 떨어진 현장이지만 공사는 중단됐고 장비들도 모두 멈춰 있습니다."

인근 광산도 폭탄을 맞은 것처럼 파헤쳐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빗물에 패여 현장 곳곳에 어른 키만한 골이 생겼고, 광산 입구는 떨어진 큰 바위덩어리로 막혔습니다.

비라도 오면 바로 앞 하천으로 흙탕물이 쏟아질 기셉니다.

[인터뷰]
"토사가 말도 못하게 막흘러 내리는거죠. 워낙 경사를 급경사로 채취하다 보니.. 하천의 흙물이 동해바다까지 그냥 내려가는거죠."

이들 광산은 1990년대 중반 석회석 개발을 목적으로 허가가 났지만, 사업계획 변경 없이 골재를 반출하다 2011년에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강릉시는 한 곳에 대해서는 사업자에게 복구 명령을 내렸고, 다른 한 곳은 업체 부도로 보증보험의 예치금으로 대집행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구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언제 마무리될 지 기약이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
"금년말까지는 완벽하게 복구 공사를 완료해서 임곡리 주민들이 편안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민들은 장마철 폭우에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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