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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DLP앵맨>인력.장비 보강 '시급' R
[앵커]
정홍원 국무총리는 어제, 헬기 추락사고 순직자들의 합동 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유가족들이 총리에게 눈물로 호소한 말은 열악한 소방 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지, 취재팀이 직접 현장을 돌아봤는데요,

사용 연한이 지난 소방 장비에 인력도 부족해 나홀로 근무하는 곳도 수두룩했습니다.
먼저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양구의 한 119 지역대에 근무하는 최종환 소방장은 4년째 홀로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벌집제거 출동이 잦은 때면 스스로 보호복을 입고,

산불이 나면 서둘러 소방호스를 연결해 물을 뿌리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인터뷰]
"너무 힘들고, 인원이 좀 보충됐으면 좋겠어요. 빨리 가서 빨리 진화를 해야되는데 혼자 하다보니깐 이것저것 하다보면 너무 복잡해서.."

10년이 넘은 물탱크 차량은 군데군데 녹이 슬어 떨어졌고, 소방차는 15년이 지나 오는 10월 퇴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도내 소방차량은 모두 572대. 이 가운데 사용 연한을 넘긴 노후 차량은 전체의 30%가 넘는 176대에 이릅니다./

화재 현장에 필수적인 펌프차와 화학차는 상황이 더 심각해, 절반 이상이 교체 연한을 넘겼습니다.



"차량 전체적으로 부식이 심하니까, 시내에서는 (속력이) 한 50km/h나오면 잘 나오는 거죠."

◀브 릿 지▶
"상황이 이런데도, 올해 강원도 소방공무원 1인당 안전장비 보강 예산은 세종시의 10/1도 안되는 11만원에 불과합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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