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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48도.."밤에도 덥다" R
[앵커]
마른 장마도 모자라, 폭염이 며칠째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도내 대부분 지방에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밤기온마저 떨어지지 않아 시민들이 밤잠까지 설치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어젯밤, 강릉 남항진 해변.

다리 위에 이불을 펴고 노숙마저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도내 일부 지방의 밤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낮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더니 저녁에는 좀 덜 할까 싶었는데 더위서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시원하고 좋습니다."

오늘도 오전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태백과 철원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고성군 현내가 36.6도를 찍어 가장 더웠고, 강릉 36.1, 원주 33.5도를 보이는 등 말 그대로 푹푹찌는 찜통 더위였습니다.

[인터뷰]
"남서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날이 맑아 일사량도 많아 도내 전역의 기온이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체감온돕니다.

폭염에 습도까지 높아,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 즉 열지수는 최고 4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32.7도를 보인 춘천도 체감온도는 3도 이상 높은 35.8도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곡식은 다 말라버리고 사람도 가뭄이 들어서 막 지쳐버렸어. 막 눈이 질질 감기고, 잠을 잔 것 같지도 않고. 곡식이나 사람이나 똑같아요."

폭염은 내일까지 이어지다, 오는 수요일 도내 전역에 장맛비가 내린 뒤 평년기온인 29도 안팎을 회복하겠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활동은 자제하며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는 햇볕은 막은 채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전문가들은 조업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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