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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대화면, 폭염에 나흘째 단수 R
[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평창의 한 지역에선 상수도관이 터져 천여 가구에 나흘째 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응급 복구를 했지만 또 터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평창군 대화면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예고 없는 단수였습니다.

[인터뷰]
"갑자기 물이 안 나오니까 사람들 저기 강에 가서 막 씻고 그랬어요"

[리포터]
갑작스런 단수에 집집마다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동이와 세수대야는 물론, 세탁기나 아기 욕조까지 물을 받아놓고, 배달 오토바이는 음식물 대신 물을 실어 날랐습니다.



"급한대로 이거 2개 주는 거 받았고 물차가 와서 통에다 받아달라고 얘기했는데 곧 오겠죠"

[리포터]
생수차가 돌며 마실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폭염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장사를 해야 하는 가게들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틀 영업 안했고 지금 3일째, 열어놓고 하는데 오늘은 세탁기에 받아놓고 시간대 물 주는 거 갖고 찬물 섞어서 쓰는 거예요"

[리포터]
이 일대 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건 지난달 29일.

평창정수장에서 대화면으로 오는 상수도관 가운데, 외부로 노출된 직경 400mm의 상수도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된 겁니다.

평창군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땜질식 복구에 다시 수도관이 터지면서 단수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냥 일반볼트를 썼는데 일반볼트가 약하다, 약하기 때문에 터진다 전문가들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볼트를 기존 것보다 수십배 강한 고장력을 쓰자 이거지"

평창군은 수압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구간에 가압시설이나 유량 조절이 가능한 개폐장치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정작 응급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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