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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어린이집 아직 '태부족' R
[앵커]
일터에서 자녀를 돌봐주는 직장 어린이집이 여성 직장인들에게 큰 인깁니다.

육아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던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게 문젭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4월 개원한 횡성군 공근 농공단지 내 어린이집입니다.

천 5백여 제곱미터의 넓은 부지에 교실과 놀이방, 식당은 물론, 도서관과 실내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농공단지의 한 업체가 사내 복지시설로 만든 이 어린이집엔 단지 내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자녀를 맡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일하면서 아이를 수시로 볼 수 있고, 또 출.퇴근할 때 같이 움직일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사내 어린이집은 어린 자녀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던 경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하는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때문에 일을 안 하다가 다시 이곳에 아이를 맡기고 이곳에서 재취업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직장 어린이집이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곳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도내 전체 어린이집은 천 2백여 곳에 달하지만, 직장내 어린이집은 23곳에 불과합니다.

또, 사내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사업장도 절반 이상이 어린이 집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건축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운영비 대부분을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다보니 선뜻 어린이집 운영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장소를 확보하기 어렵거나, 재정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지 못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직장 어린이집 의무 사업장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지만, 현실적인 예산 지원 없이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숩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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