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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계곡 24명 고립.."무사히 구조" R
[앵커]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으로 도내에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오늘 삼척 덕풍계곡에서는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물에 야영객과 등산객 수십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의 한 계곡.

누런 계곡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세차게 내려갑니다.

계곡 건너편에는 삽시간에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등산객 2명이 온 몸이 흠뻑 젖은 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힙겹게 로프를 나무에 연결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해 냅니다.

[인터뷰]
"저희가 건넜던 징검다리가 물에 채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텐트를 걷기 시작했는데, 텐트 걷었을 때는 늦었어요. (그게 얼마만이셨어요? 그게 한 30분 정도요."

앞서, 오전 11시 20분쯤에도 덕풍계곡에서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야영객 9명이 2시간여 만에 모두 구조되는 등 오늘 하루 덕풍계곡에서만 피서객 24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어제부터 삼척 원덕에 78mm를 비롯해, 미시령 61, 도계 55mm 등 태풍의 영향 치고는 그리 많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산간 일부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계곡에서의 고립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인터뷰]
"안내 방송을 했는데도 미처 못들은 분들이 야영을 즐기다가 급류로 인해 고립된 상황이 많았죠."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영서와 산간지방에 30~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계곡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에게 기상 예보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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