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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설현장 절도 잇따라 R
[앵커]
공사장을 돌며 건설 자재를 대량으로 훔치는 절도 사건이 잊을만 하면 터지는데요.

지난달 원주지역에선 제 2영동고속도로 건설 현장이 잇달아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터]
제 2영동고속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각종 건축 자재가 가득 쌓여 있어야 할 야적장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시멘트 작업을 할 때 쓰이는 임시벽 수백장이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500여장, 싯가로는 천만원 어치가 넘습니다.



"작업하려고 여기 놔뒀는데 크레인으로 갖고와서 뜨려고 보니까 이것까지 없어진 거예요. 이것까지 없어지니까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리포터]
제2 영동고속도로 건설현장 가운데 3곳이 털렸는데, 산비탈 등 인적이 드문 곳은 물론, 차량 왕래가 잦은 도로변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진입이 어려운 곳은 임시 발판까지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초적인 안전장치까지 안전시설까지 설치해 놓고 안전하게 자재를 가져갔다는 것은 수도 없이 경험이 많다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땐.."

[리포터]
이처럼, 대형 공사 현장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경비시설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형 공사의 경우, 넓은 범위에서 한꺼번에 공사가 진행되다보니, 현장마다 경비원이나 CCTV 등 방범시설을 배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재를 보통 일률적으로 구매하는 상황인데, 고스란히 그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떠 안고 가야되는 형편이죠"

[리포터]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CCTV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자재를 도난당한 하청업체들의 피해 보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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