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해양경찰 "해체 되나?" R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부실한 선박 관리와 구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부는 해경을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석달이 다 되도록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어 해경 내부는 물론 국민들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인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해양경찰 해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국가안전처를 신설해, 해상 구조와 구난, 경비업무를 흡수하고, 수사와 정보는 경찰청으로 이관하는 안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체 발표 이후 석달이 다 되도록 해경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월호 그때 해경 해체된다 어쩐다 하더니 지금은 아무소리 없자나 그지? 궁금하지."

현재 정부조직법 개편안은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해경을 국가안전처에 흡수하자는 정부와 여당안에 맞서, 야당은 국가안전처가 아닌 국민안전부를 만들고 해경을 외청으로 둘 것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또, 논란이 됐던 해경의 수사.정보 기능도 그대로 둬 해상만 담당하자는 입장입니다/



"여.야의 입장차로 해경 해체 준비가 늦어지면서 해경 내부에서도 조직해체 여부와 방법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해체는 불가능할 거다, 동.서.남해에 안전본부가 생긴다더라는 등의 소문부터, 여.야안 모두 지금과 뭐가 다르냐는 반발까지 시끄럽습니다.

특히, 정보.수사 인력의 거취가 불투명해 해상 관련 범죄 수사는 중단된 상탭니다.



"기본적인 건 합니다. 들리는 얘기 있으면 가서 확인도 해보고, 민원 이런 것은 무조건 안 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지난달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달 안에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지만, 세월호 특별법 등에 밀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판가름날 공산이 큽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