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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북상.. 동해안 '한산' R
[앵커]
제 11호 태풍 '할롱'의 북상으로 동해안 지역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오후 부터는 파도가 높게 일면서 수영이 금지됐고, 산간계곡 등 주요 피서지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수영금집니다. 나오세요."

[리포터]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물 밖으로 몰려 나옵니다.

북상하는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일면서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피서객으로 붐벼야 할 경포 해변이 순식간에 썰렁해졌습니다.

[인터뷰]
"경기도 이천에서 왔는데요. 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세게 쳐서 물에도 못들어가고 밖에서 쳐다만 보고 있어요."

태풍은 산간 계곡 피서지에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던 유원지는 한산하고,

꽉 차서 자리가 없던 야영장도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태풍 북상으로 인해서 예년에 비해 성수기를 맞이했는데도 탐방객이나 야영객이 많이 감소한 추셉니다."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도 모두 피항해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 동해안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를 동반한 동풍의 유입으로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 태풍이 영동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던 태풍 나비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동해안 전체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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