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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 '포화'..책 무덤?R
2014-08-10
차정윤 기자 [ jycha@g1tv.co.kr ]
[앵커]
'지혜의 숲'이라고 불리는 대학 도서관이 낡은 헌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장서 보유량이 대학평가의 주요 지표여서 버리지도 못하면서, 도서관 건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학 도서관.
누렇게 변색된 종이와 1970년대에 통용되던 세로쓰기까지, 오래된 책들이 빼곡합니다.
겉표지가 너덜너덜한 책도, 비좁은 도서관 한쪽 책장의 천장까지 채우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책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자료실 벽면 이곳 저곳에 균열이 생길 정돕니다.
[인터뷰]
"헌책보다 계속 신책을 사용하게 되면, 계속 새로운 책이 도서관에 쌓이게 되고 과적을 하게 되면 도서관 안전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대학 도서관도 대출 흔적이 거의 없는 낡은 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책 윗부분을 쓸자, 새카만 먼지가 묻어나옵니다.
◀브 릿 지▶
"매주 신간서적들이 들어오지만 낡은 헌책들은 애물단지 신세가 돼버리면서 대학도서관이 책 무덤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매년 도내 대학 도서관에 새로 들어오는 자료는 평균 3만권 정도.
반면, 폐기된 자료는 단 1건도 없거나, 기껏해야 천분의 1 수준입니다.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장서 보유량이 중요한 지표가 되다보니, 헌책들을 버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겁니다.
"폐기는 거의 안하고 있어요. 딱 한번 했어요 지금까지 개관한 이래로. 일단 파손돼서 못 쓰는 책하고, 빌려갔다가 분실된 책들이죠."
대학 도서관이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기준 때문에 낡은 책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지혜의 숲'이라고 불리는 대학 도서관이 낡은 헌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장서 보유량이 대학평가의 주요 지표여서 버리지도 못하면서, 도서관 건물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대학 도서관.
누렇게 변색된 종이와 1970년대에 통용되던 세로쓰기까지, 오래된 책들이 빼곡합니다.
겉표지가 너덜너덜한 책도, 비좁은 도서관 한쪽 책장의 천장까지 채우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책 무게를 견디지 못해, 자료실 벽면 이곳 저곳에 균열이 생길 정돕니다.
[인터뷰]
"헌책보다 계속 신책을 사용하게 되면, 계속 새로운 책이 도서관에 쌓이게 되고 과적을 하게 되면 도서관 안전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대학 도서관도 대출 흔적이 거의 없는 낡은 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책 윗부분을 쓸자, 새카만 먼지가 묻어나옵니다.
◀브 릿 지▶
"매주 신간서적들이 들어오지만 낡은 헌책들은 애물단지 신세가 돼버리면서 대학도서관이 책 무덤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매년 도내 대학 도서관에 새로 들어오는 자료는 평균 3만권 정도.
반면, 폐기된 자료는 단 1건도 없거나, 기껏해야 천분의 1 수준입니다.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장서 보유량이 중요한 지표가 되다보니, 헌책들을 버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겁니다.
"폐기는 거의 안하고 있어요. 딱 한번 했어요 지금까지 개관한 이래로. 일단 파손돼서 못 쓰는 책하고, 빌려갔다가 분실된 책들이죠."
대학 도서관이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기준 때문에 낡은 책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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