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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껴간 태풍..동해안 명암 R(DLP)
[앵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 11호 태풍 '할롱'이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비껴 갔습니다.

가뭄에 시달리던 동해안 지역에 고마운 비를 뿌렸지만, 피서 절정기 특수를 기대했던 해변엔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정동원기잡니다.

[리포터]
논에 물을 더 대려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농수로를 따라 흐르는 빗물이 메말랐던 논 곳곳에 잘 흘러 들어가게 터줍니다.

마른 장마와 무더위로 가뭄 걱정이 컸지만, 태풍 할롱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내린 비가 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번 비는 진짜 잘 왔어요. 바람이 안불고 이대로 오면 논농사 짓는 사람들에게 좋아요.."

식수 대란을 걱정했던 강릉시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급수 차질이 우려되던 43.8%에서 57%로 오르는 등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수율이 오르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상수원인 오봉댐 저수율이 올라가고 있어 물 부족 고비를 넘겼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먹는 물을 잘 관리해서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이어 또 비가 내리면서 해변 피서 경기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동해안 해변은 높은 파도로 이틀째 수영이 전면 금지됐고, 주변 상가는 텅 비었습니다.

말그대로 '개점휴업' 상탭니다.

[인터뷰]
"비가 와서 손님도 없고 태풍도 오고 그래서 성수기인데도 사람들이 비가 오니까 모두 올라가고 상가들은 다 힘들고.."

설악산과 진부령 등 산간 일부 지역이 200mm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태풍 '할롱'은 동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지만, 큰 피해 없이 동해 먼바다로 북상해 소멸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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