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지역농협 통합.."지원금 때문에?" R
2014-08-11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최근 도내 소규모 지역농협들이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통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연내 통합을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그만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조합원이 각각 천 20명 안팎인 강릉의 연곡농협과 주문진 농협은 연내 합병을 목표로, 최근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더 큰 농협을 만들어 인건비와 영농자재 구입비 등을 절감하고, 수익사업을 늘리자는 게 통합 추진 이윱니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농협이 되면 좋다', '두 농협 모두 흑자인데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냐'는 등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광역적으로 생각할 사업들은 광역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농민들이 싫다면 그만 두는게 아니요. 잘 되고 있는데 뭐하러 합병하냐는거야."
정선의 4개 지역농협도 통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고,
올 상반기에만 37억이 넘는 적자가 난 영월의 주천과 서남농협도 통합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내로 (통합)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서남농협에서는 스스로 서보겠다고 해서, 합병추진 위원들이 구성되야되는데 아직까지.."
이처럼, 올들어 지역농협의 통합 움직임이 활발한 건 다름아닌 지원금 때문입니다.
/농협중앙회측이 연내 통합시 합병 지원금을 최고 200억원까지 주고, 내년엔 최대 150억원으로 줄인다고 밝힌 겁니다./
내년 3월 사상 처음 치러지는 전국 농협 조합장 동시선거 전에 가급적 많이 통합시키기 위한 유인책인데, 지역농협들에겐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농협이 규모화되면 오히려 영세 농민들의 입장을 살뜰히 대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통합에 따른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통합 지원금도 좋지만, 통합에 따른 인력 감축과 조합원들의 이용 불편 해소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최근 도내 소규모 지역농협들이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통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연내 통합을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그만한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조합원이 각각 천 20명 안팎인 강릉의 연곡농협과 주문진 농협은 연내 합병을 목표로, 최근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더 큰 농협을 만들어 인건비와 영농자재 구입비 등을 절감하고, 수익사업을 늘리자는 게 통합 추진 이윱니다.
하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농협이 되면 좋다', '두 농협 모두 흑자인데 굳이 통합할 필요가 있냐'는 등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광역적으로 생각할 사업들은 광역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농민들이 싫다면 그만 두는게 아니요. 잘 되고 있는데 뭐하러 합병하냐는거야."
정선의 4개 지역농협도 통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고,
올 상반기에만 37억이 넘는 적자가 난 영월의 주천과 서남농협도 통합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내로 (통합)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서남농협에서는 스스로 서보겠다고 해서, 합병추진 위원들이 구성되야되는데 아직까지.."
이처럼, 올들어 지역농협의 통합 움직임이 활발한 건 다름아닌 지원금 때문입니다.
/농협중앙회측이 연내 통합시 합병 지원금을 최고 200억원까지 주고, 내년엔 최대 150억원으로 줄인다고 밝힌 겁니다./
내년 3월 사상 처음 치러지는 전국 농협 조합장 동시선거 전에 가급적 많이 통합시키기 위한 유인책인데, 지역농협들에겐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농협이 규모화되면 오히려 영세 농민들의 입장을 살뜰히 대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통합에 따른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통합 지원금도 좋지만, 통합에 따른 인력 감축과 조합원들의 이용 불편 해소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