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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 2.<DLP/앵멘> 소방관 치유 '절실' R
[앵커]
소방헬기 부족으로 인한 구조 업무 차질도 걱정이지만, 이번 사고로 인한 동료 소방관들의 상실감과 불안감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구조현장에서 얻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절실합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헬기 추락사고로 5명의 동료를 잃은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제1 항공대.

사고 이후, 유족들 만큼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료들은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충격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최일선에 서는 소방관들 대부분이 이같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처참한 사고 현장을 경험하게 되면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괴롭습니다."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겪은 뒤 느끼는 불안장애인 외상후 스트레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울증까지 찾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습니다.

◀브릿지▶
"소방관 열명 가운데 4명은 우울증이나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들에 대한 치료는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입니다"

도소방본부와 국립춘천병원이 고통받는 소방대원들을 위한 힐링 캠프를 열었습니다.

3박 4일의 일정 동안 고민과 아픔을 동료와 나누며 고통을 덜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소방관들이 다시 일상 업무가 가능하도록 치료를 실시하고, 앞으로 추가 치료도 실시 할.."

하지만, 대체인력 부족으로 치료를 받는 소방관들은 10%에 불과해, 소방관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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