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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실종 사고 '코드아담'으로 해결 R
[앵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눈 깜짝할 사이 아이를 놓쳐 가슴 철렁했던 경험,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있으실텐데요.

이제는 그런 걱정을 조금은 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나 체육관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아동이나 치매노인이 실종되면, 즉시 경보가 발령돼고 시설 관리 주체가 초기 수색을 책임지는 이른바 '코드아담'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8일, 춘천의 한 대형마틉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있던 꼬마가, 할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사이, 손을 뿌리치고 반대편으로 달려갑니다.

뒤늦게 아이를 찾아보지만, 이미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실종아동을 찾고 있습니다. 파란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고 있는 8살 남자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CCTV를 통해 아이가 밖으로 나간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결국 아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브 릿 지▶
"이렇게 넓은 대형마트에서는 자칫하면 아이들을 잃어버리기가 쉬운데요. 앞으로 이런 다중이용시설에서 실종 아동이 발생했을 경우, 즉시 '코드아담'을 발령하고 메뉴얼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코드 아담은 미국의 미아찾기 프로그램으로,
대형마트나 체육관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아동이나 지적장애인, 치매노인이 실종되면, 시설 관리 주체가 적극적으로 초기 수색을 책임지는 제돕니다.

아이를 찾으면 경보는 해제되지만, 못 찾을 경우 의무적으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인터뷰]
"실종아동이 발생했을 경우 저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건 어려웠는데요. 메뉴얼대로 진행을 하다 보니깐 각층마다 수색전담조를 배치하게 돼고, CCTV영상을 체계화 해서.."

지난해 실종 아동을 포함해 경찰에 접수된 실종 신고는 모두 884건.

매년 줄어드는 추세지만, 정작 찾지 못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제는 법률이 개정되면서 매뉴얼이라던지 각종 조치가 많이 개선이 돼서, 앞으로 실종아동을 조속히 발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실종 사건은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코드 아담 제도의 정착으로 더 많은 실종 아동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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