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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선 열차사고.."기관사 운행중 핸드폰 사용" R
[앵커]
지난달 22일 발생한 태백선 열차 충돌사고,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사고 원인이 나왔는데요.
관광열차 기관사가 내부 규정을 어기고, 열차 운행 중에 지인들에게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내고 문자까지 주고 받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해당 기관사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달 22일 태백시 상장동 문곡 건널목 인근 철로에서 발생한 태백선 열차 충돌사고로 승객 1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습니다.

단선 철로여서 관광열차가 문곡역에서 정차했다가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간 뒤에 진입했어야 하는데, 문곡역을 그대로 지나치면서 충돌한 겁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사고를 낸 관광열차 기관사 49살 신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사고 6분 전까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메시지까지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손으로 운전 레버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신씨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신호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가 열차를 운행할 땐 휴대전화를 끄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1인 승무든 2인 승무든 휴대폰 전원 끄도록 돼 있어요. (운행하는 동안엔 다 꺼야 되는 건가요?)예, 그렇습니다."

신씨의 열차 운행중 휴대전화 사용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신씨는 지난 1월부터 191차례 열차를 운행하면서 모두 134번에 걸쳐,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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