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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우려 속 입영 R
[앵커]
윤일병 사망 사건 이후, 아들 군대 보내는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젊은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했는데, 가족과 친구들은 건강히 돌아오기만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 102보충대.

입대를 앞둔 아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 아버지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하고, 가족과 손뼉을 마주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연일 불거지고 있는 군부대 내 가혹행위 여파로 침울해진 입영소 분위기를 바꾸려고 부대측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불안감을 덜고, 입영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입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섭니다.

윤일병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탓에 부모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묻어나지만, 한편으론 잘 자라준 아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인터뷰]
"어느덧 이렇게 커서 군대 가는 게 대견스럽고, 아무일 없이 잘 지내다 오길.."

먼저 군 생활을 시작한 형은 입대를 앞둔 동생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요즘 많이 뒤숭숭한데, 별일 없으니까 훈련소 생활 잘하면 자대 가서도 어려운일 없으니까 열심히 해라"

가족과 친구, 입영 장병 모두, 하나같이, 건강히 군 복무를 마치길 소원했습니다.

[인터뷰]
"조심히 잘 다녀오고 얼른 제대해서 효도 많이 할게요. 사랑합니다"

이별의 시간, 자식을 떠나 보내는 순간 흘러나오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걱정과 우려의 분위기 속에서도 천 3백여 명의 청년들이 새로 입대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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