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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중봉 활강경기장 "산넘어 산" R
[앵커]
올림픽 도로도 그렇지만, 올림픽 경기장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은 결국 정부의 뜻대로 철거를 전제로 재설계하는 것으로 확정됐지만, 이번엔 중봉 활강 경기장이 또 시끄럽습니다.

조직위가 올림픽을 치른 뒤 경기시설 일부를 없애기로 했는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의 중봉 활강경기장 건설 계획은 부지선정 때부터 가시밭길이었습니다.

가리왕산 중봉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어서 환경 파괴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렵게 부지가 확정된 뒤엔 이주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지난 5월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 공사가 일부 시작됐지만, 이번엔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와 강원도는 올림픽을 치른 뒤 중봉 활강 경기장의 리프트를 철거하고 슬로프 일부도 다시 숲으로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반대합니다.

엄청난 돈을 들여 개발해 놓고 다시 숲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산림 복구의 효과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관광 단지를 조성하는게 최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가리왕산을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은 그럴바엔 경기장 건설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의견이 대다숩니다."

동계올림픽추진본부는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실적으로 부딪쳐보면 참 그런 부분들이 조금 대처하기 곤란한 부분들이 있어요. 주민편에 서줘야 되는데.."

중봉 활강경기장은 모두 천83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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