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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산업 단지 지지부진
[앵커]
원주 한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가 수년째 텅텅 비어 있습니다.

고용 창출은 고사하고, 관련 업체 유치도 쉽지 않아 자칫 이러다간 또 하나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짙어 보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한지 가공업체 입주를 위한 산업단집니다.

3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 대부분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채 공터로 방치돼 있습니다.

듬성듬성 들어선 건물 가운데 가동중인 데는 단 1곳 뿐입니다.

◀브릿지▶
"지난 2010년 조성이 마무리된 원주 한지산업단지는 4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입주업체가 단 두곳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한지 가공업체가 영세한 탓에 부지를 분양받고도 건물을 짓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이 지원받은 닥나무 1만 그루도 크지 못해 납품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지마을로 자리잡아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주민들은 허탈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막상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여러가지 경기도 좋지 않고, 업체들도 많이 못들어오고 있고, 상당히 주민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사업 주체가 민간 협동조합이다보니 개입할 여지가 제한돼 있고, 입주대상 업체 규모도 작아 이전 지원금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많이 영세하죠. 그러니까 건축할 돈이 없는 거에요. 그렇다고 시에서 건축비까지 지원해 줄 순 없잖아요."

안동과 전주 등 한지로 유명한 곳의 기업을 끌어올 여력도 사실상 없어, 한지산업단지는 또 하나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공산이 큽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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