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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평화의 메시지 기대" R
[앵커]
앞서 SBS 뉴스에서 교황 방한 소식 보셨을텐데요. 도내 천주교계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도에 평화의 메세지가 전달되기를 도민 모두 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아버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첫날, 도내 천주교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요란한 행사는 없었지만, 교황이 무사히 이번 일정을 마치기를, 또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빛이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보통 3년 돈 모아서 로마로 성지순례 가고 하는데 (교황님이 오시니까) 너무너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닷새간의 방한 일정 동안, 교황이 직접 강원도를 찾진 않지만, 도내 천주교 신자들은 두번의 교황 집전 미사에 공식 참석합니다.

내일로 예정된 대전 월드컵 경기장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 춘천과 원주 교구에서 신자 천2백명,
또, 교황 방한 행사의 하일라이트로 불리는 모레 서울 광화문 광장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식에 춘천 교구에서 2천7백명, 원주 교구에서 2천 5백여명의 신자와 수도자가 교황을 알현합니다.

특히, 이번 시복식에서 성인 바로 전 단계인 복자에 춘천교구 순교자인 홍인 레오와 원주교구 순교자 김강이 시몬, 최해성 요한, 최 비르지타가 포함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원주교구 평창 대화성당 신자들이 제비뽑기로 시복식 맨 앞줄에 당첨되면서, 교황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광스런 자리에 참석하게 돼 너무 기쁘고 신앙을 믿는 사람이든 안믿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큰 기쁨이 고루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을 위한 화해와 일치의 미사를 봉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분단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강원도로써 교황 방문이 뜻깊게 여겨지고, 그 분 뜻대로 우리가 통일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와 윤일병 사건 등으로 깊은 상심에 빠져 있는 우리 국민들 가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넘은 평화와 위안, 그리고 희망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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