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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CCTV 설치 요청 '봇물'R
[앵커]
강력 범죄나 미제 사건 해결에 CCTV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갈수록 범죄가 흉포화되고,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자치단체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유찬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건축 자재를 가득 실은 화물차 두 대가 원주시내를 벗어납니다.

공사 현장을 돌며 훔친 6천만원 상당의 자재를 싣고 달아나던 중 도심 CCTV에 찍힌 겁니다.

방범용 CCTV는 시.군 진출입 도로와 골목길 곳곳에 설치돼, 강.절도 사건은 물론,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CCTV가 각종 범죄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안전을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 설치돼 있는 방범용 CCTV는 춘천 482대, 강릉 453대, 원주 361대 등 모두 3천8백여대.

올해 말까지 450대의 CCTV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최근엔 도심 우범지대와 농촌마을의 CCTV 요청이 늘고 있어, 원주시의 경우 신규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200건에 달할 정돕니다.

[인터뷰]
"어린 학생들이나 노약자들이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좀 설치해주시면, 주민들이 마음 놓고 다니기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역시 예산입니다.

CCTV 한 대당 천500만원이 들고, 노후 카메라 교체 비용까지 모두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해, 민원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각 지역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서 가져오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경찰 데이트를 가지고 협의해서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CCTV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영상의 외부유출과 사적 이용 등 역기능을 막는 대책 강화도 시급해졌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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