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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 섬마을.."다리 놓인다"R
[앵커]
폭우만 내리면 진입도로가 물에 잠겨 고립되는, 원주의 한 마을이 있는데요.

소방방재청이 이 마을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하면서, 내년부터는 더 이상 고립의 불편을 겪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거센 물살을 헤치며 오토바이 1대가 힘겹게 도로를 건넙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이지만, 비라도 조금만 내리면 잠기기 일쑵니다.

지난 2012년엔 집중호우로 지역 주민과 야영객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서 있는 여기까지 물이 넘쳐서 사람이 다니질 못해요. 저쪽 마을에서는 이쪽으로 나올 수가 없죠."

육지속 작은 섬 마을로 불리는 원대마을 주민은 모두 30여명.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원주시에 다리를 놓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5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드는데다, 가구수도 적다보니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지난해 소방방재청이 원대마을을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하면서 주민 숙원이었던 교량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설계중으로 오는 10월이면 착공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올해부터 원대교가 놓여지게 됐습니다. 어렵게 확보한 국비로 원대교가 하루 빨리 놓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마다 한달 이상 고립됐던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활이 편해질 것이고, 위험성도 덜해 지고..물에 빠져 다니다보면 사람이 휩쓸릴 수 있으니까..다리가 빨리 놓였으면 좋겠어요"

육지 속 작은 섬마을이라는 오명이 사라질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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