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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 경영난 '장기화'R
[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도내 농촌체험마을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2학기에도 일선 학교들의 수학여행 기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의 줄도산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국내 최고의 농촌체험 수학여행지로 꼽히는 정선 개미들마을 입니다.

매년 3만명 이상의 학생과 관광객이 찾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올해는 사정이 딴판입니다.

숙박시설은 비어 있고, 체험시설들도 멈췄습니다.

◀브릿지▶
"세월호 여파로 수학여행단의 방문이 자취를 감춘 정선 개미들마을은 여름 휴가철 교회 수련회 등으로 조금이나마 매출을 올렸지만, 현재는 그나마도 모두 끊긴 상탭니다"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주민 4명에게 안전교육을 이수시키는 등 손님 맞을 준비를 해보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도내 각급 학교 가운데 2학기에 수학여행을 진행할 계획이 없는 학교가 전체의 38%인 240개 학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전에 대해서 저희들도 많이 보강을 하고, 저희들 마을에 마음놓고 오셔도 관계가 없을 듯 합니다"

래프팅 업체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수상사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좀처럼 단체 예약이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주위에도 벌써 장사 안되서 올해 장사 안하고 가이드 애들은 다 퇴출시켜 버리고 그런 업체도 지금 더러 나오고 있고요."

관련 업계에선 수학여행 기피 사태가 내년까지 지속되면 최소 50% 이상이 문을 닫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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