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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피서철 오징어 특수 '실종' R
[앵커]
여름철 동해안의 싱싱한 횟감 하면 무엇보다 오징어가 떠오를텐데요

하지만, 몇년 전부터 피서철 성수기만 되면 오징어가 안 잡혀 '오징어 특수'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돼 가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입니다.

피서 끝물을 맞은 상인들은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좌판마다 싱싱한 활어들을 채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오징어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인터뷰]
"가격도 비싼데다 오징어도 많이 안나고 손님도 오셨다가 너무 비싸니까 안사고 그냥 돌아가고. 올해는 장사도 그렇고 어민들도 완전히 마이너스에요"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유독 피서 절정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도 7월 중순까지 매주 수백톤에 달하던 어획량이 뚝뚝 떨어지더니, 지난주엔 35톤으로 급감했습니다.

문제는 작년에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 등 최근 몇년새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징어는 여름철 성수기인 7~8월 사이에 많이 생산돼야 하지만 최근엔 해양환경 변화로 인해서 6월 9월 사이에 불규칙하게 어획되고 있습니다"

어획량 저조로 한 마리에 최고 만원 하는 '금징어'가 되면서 여름철 동해안 오징어 특수는 사라진 지 오랩니다.

전문가들은 잦은 냉수대 발생이 오징어 어획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과 기상악화 등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날이 많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피서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변화된 피서 패턴 분석과 함께 이들에게 어떤 특화된 먹거리를 제공할 지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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