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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연안침식 예방 "힘 모은다" R
[앵커]
각종 해안 구조물로 인한 해안 침식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해안침식의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판결까지 나오면서, 정부의 역할론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안 침식을 막으려는 각계의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겨울, 속초해변 모습입니다.

파도에 백사장이 깎여 나가 어른 허리 높이의 절벽이 생겼습니다.

모래가 쓸려 나가면서 해변 입구에 만들어 놓은 구조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삼척 원평해변은 더 심각합니다.

드넓던 백사장은 온데간데 없고, 송림까지 파도에 쓸려나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두 해변 모두, 인근에 방파제가 생긴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해안가가 짧아지니까 상가에 모래 피해가 많이 생겼다. 집기 같은 것도 금방 피해가 있다."

해양수산부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우리나라 해변 145곳을 조사한 결과, 백사장의 폭이 평균 1.5미터나 줄었습니다.

침식우려 지역 비율도 2009년 46%에서 2012년에는 73%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구조물 설치에 따른 해안침식 피해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법원의 판결까지 나오면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를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안침식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연안정비 사업방안과 침식 대응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 INT▶
"앞으로 안전한 연안을 가꾸는데 많은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을 발전시켜 가겠다."

하지만,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분별한 해안 개발 사업을 벌이지 않은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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