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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강릉 도심 녹지관리 '엉망' R
[앵커]
도심에는 주거지역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녹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특히, 새로 개발된 택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강릉시의 경우, 만들어만 놨지 관리를 제대로 안해 주민들의 불만만 사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인도를 끼고 조성된 녹집니다.

강아지풀 등 잡초만 무성하고, 나무 뿌리가 인도까지 밀고 올라와 사람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할 정돕니다.

10여년 전에 심은 잣나무는 건물 옥상에 닿을 정도로 자라 상가 간판까지 가리자, 인도엔 불법 입간판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그늘이 져서 잔디도 안 자라고 차라리 키 낮은 나무를 심어서 잔디도 키우고 평평하게 해서 주민들이 쉴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릉시는 녹지정비 예산이 없다며 민원이 들어오면 나무 가지치기 작업만 해왔습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최근 2천5백만원을 들여 500m 구간의 녹지 나무들을 뽑아낸 뒤, 연산홍 등 작은 조경수들을 다시 심었습니다.



"올해는 조사를 하고 관리를 한 거는 특별히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 녹지공원사업단에서 하는 게 아니고 관리부서가 다 나눠져 있어서"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엔 솔올택지 일부 구간의 가로수가 너무 자라 하수관을 막는다는 이유로 120그루를 뽑아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녹지를 계획하고 조성하는 단계에서 차후 지속적인 관리까지 고려를 해서 계획단계에서 차근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릉시는 뒤늦게, 예산을 확보해 연차적으로 녹지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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