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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비'..과수농가 걱정 R
[앵커]
어제 저녁부터 도내 전역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 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리면서,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준비중인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과수원.

어른 주먹만한 사과가 바닥에 나뒹굽니다.

수확을 코 앞에 두고 밤사이 내린 비가 문제였습니다.

◀브릿지▶
"한창 영글어야 할 과일들이 지난 밤부터 시작된 비 바람에 힘없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추석에 맞춰 수확하려면 하루라도 더 햇빛을 받아야 하는데, 하늘이 도와주질 않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사과는 색깔이 들어야 하고, 복숭아는 당도가 올라가야 하는데, 당도도 떨어지고 색깔도 제대로 안나니까 (비가오면) 영향이 많죠."

어제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미시령 201.5mm를 비롯해, 양양 172, 강릉 91, 인제110, 춘천 75.5mm를 기록했습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리면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평창군 대관령면 젓대기골을 지나던 73살 손모씨의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4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비는 내일 목요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그 이후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내일까지 영서지역은 5~30mm, 영동지역은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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