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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또 사고'..1명 익사
[앵커]
며칠 전, 특전사 부대에서 훈련 도중 하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오늘 강원도 화천에선 수영금지 구역에서 물놀이를 하던 병사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습니다.
(G1강원민방)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강원도 화천 딴산유원집니다.

오늘 낮 12시쯤, 이곳에서 하계휴양 물놀이를 하던 육군 모 부대 소속 22살 위모 상병 등 4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딱 보니까 네 사람이 저기서 허우적 거리더라고. 그래서 나는 장난하는 줄 알았어"

이 사고로 위 상병이 숨지고, 21살 이모 이병 등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한 명이 물 속에서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요. 세명이 물 밖에 나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고도 군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수심 2미터가 넘는 하천 웅덩이가 곳곳에 있어 수영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또, 병사들은 물놀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명조끼 하고 고무튜브는 있었고요. 그런데 착용을 안했어요. 안전장구나 안전대책.. 조치가 좀 안된 것 같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엔 수십명의 동료들이 있었지만 손을 쓰지 못했고, 사고를 목격한 마을 주민들이 구명튜브를 이용해 병사들을 구했습니다.

안전불감증 질타를 받고 있는 군의 안이한 대응이 또 1명의 젊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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