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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일방통행 행정 '비판' R
2014-09-15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앵커]
도민들의 반응은 보신 것처럼 차가운데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하기보다는 강원도가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브랜드를 바꾸겠다는 말은 지난 2012년에 나왔습니다.
김진선 도정 막바지에 도입한 '라이블리 강원'이 강원도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라이블리 강원이) 지역하고 크게 관계가 없어요. 그래서 CI나 브랜드, 캐릭터를 정말로 강원도를 상징할 수 있는 걸로 만들어서.."
이후 강원도는 통합브랜드 위원회를 꾸리고 디자인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8개 정도 시안을 놓고 6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의에서야 현재의 '강원마크'가 돌연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에도, 한글 초성만을 간단하게 딴 디자인과 색깔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이후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개방형 의견수렴이 아니라 자문위원 몇몇의 의견만 듣고, 그나마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앞에서 쭉 작업하면서 개선된 것이 아니라 막판에 확 바뀌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뭐 선택의 여지는 없었던 것 같아요"
강원도는 이어, 지난 7월 강원도민의 날에 맞춰 '강원 마크'를 발표합니다.
도안을 확정한 뒤 1년 가까이 감춰뒀다가 깜짝 이벤트를 한 겁니다.
발표와 동시에, 직원 명함과 홍보물, 공식 문건엔 강원마크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조차 '이게 뭐냐'는 싸늘한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게다가, '통합브랜드' 조례가 현재 도의회에 상정돼 있는데도, 통과 전에 사용을 시작해 절차상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절차상의 아쉬운 부분이라든가 과연 도민 전체가 수긍할 수 있는 디자인가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엠블램처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의견 수렴없이 밀어붙인 '강원마크'가 최근 인사 등에서 불거진 최문순식 불통 행정의 한 단면이 아니겠느냐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도민들의 반응은 보신 것처럼 차가운데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하기보다는 강원도가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브랜드를 바꾸겠다는 말은 지난 2012년에 나왔습니다.
김진선 도정 막바지에 도입한 '라이블리 강원'이 강원도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라이블리 강원이) 지역하고 크게 관계가 없어요. 그래서 CI나 브랜드, 캐릭터를 정말로 강원도를 상징할 수 있는 걸로 만들어서.."
이후 강원도는 통합브랜드 위원회를 꾸리고 디자인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8개 정도 시안을 놓고 6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의에서야 현재의 '강원마크'가 돌연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에도, 한글 초성만을 간단하게 딴 디자인과 색깔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이후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개방형 의견수렴이 아니라 자문위원 몇몇의 의견만 듣고, 그나마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앞에서 쭉 작업하면서 개선된 것이 아니라 막판에 확 바뀌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뭐 선택의 여지는 없었던 것 같아요"
강원도는 이어, 지난 7월 강원도민의 날에 맞춰 '강원 마크'를 발표합니다.
도안을 확정한 뒤 1년 가까이 감춰뒀다가 깜짝 이벤트를 한 겁니다.
발표와 동시에, 직원 명함과 홍보물, 공식 문건엔 강원마크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서조차 '이게 뭐냐'는 싸늘한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게다가, '통합브랜드' 조례가 현재 도의회에 상정돼 있는데도, 통과 전에 사용을 시작해 절차상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절차상의 아쉬운 부분이라든가 과연 도민 전체가 수긍할 수 있는 디자인가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엠블램처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의견 수렴없이 밀어붙인 '강원마크'가 최근 인사 등에서 불거진 최문순식 불통 행정의 한 단면이 아니겠느냐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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