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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 주민투표 비용 지원 '논란' R
[앵커]
삼척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투표 관리위원회가 출범한데 이어 안내문도 공고됐는데, 삼척시가 투표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다음달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투표 시간을 정하고, 장소는 추후 공고하기로 했습니다.

삼척 원전 백지화 범시민연대도 창립총회를 갖고, 투표 참여 붐 조성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투표관리위원회의 정관에 삼척시가 투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투표관리위원회 정관에는 "주민투표 사무에 필요한 경비를 후원금과 자치단체 보조금, 특별회비 등으로 충당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삼척시가 예상하는 투표 비용은 4억 6천만원 정도인데, 후원금으로 충당하되, 부족할 경우 시비를 지원한다는 겁니다.

원전을 찬성하는 단체에서 공정성 여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265명의 이통장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불법 투표의)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척시의 예산을 불법 투표에 집행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삼척시는 당초 기부나 후원으로 비용을 충당하려 했지만, 투표 비용이 워낙 많아, 시비 지원 여지를 남겨뒀다는 입장입니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 예정된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삼척 원전이 거론될 지도 문젭니다.

원전 건설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아직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만 합니다.



"아직까지 수급 계획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신청 여부도 그렇고.."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은 2년마다 수립되는데, 7차 계획에서 논의되지 않은 채 삼척 근덕면 일대의 예정부지 고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원전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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