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집중.2/DLP 앵멘>하천 정화 "책임 공방만.." R
[앵커]
갱내수 정화 책임이 있는 광해관리공단이 오염되고 있는 지장천을 보고 넋놓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정화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작년엔 설계 용역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 진전이 없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이어서, 김영수기잡니다.

[리포터]
광해관리공단이 지난 2007년, 동원탄좌 정화시설을 짓기 위해 8억원을 들여 매입한 부집니다.

그런데, 이듬해부터 갱내수가 이곳보다 30M 정도 낮은 곳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정화시설을 갱내수 유출 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옮기고, 재해 예방시설을 함께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수갱에 물이 차 있기 때문에 그게 잘못되면 골말을 덮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해관리공단은 정화시설을 강원랜드 개발 사업 예정지인 골말지역에 짓기로 하고, 강원랜드와 매입했던 땅과 골말지역 땅을 맞바꾸기로 합의했습니다.

◀브릿지▶
"이곳은 광해관리공단이 강원랜드와 맞교환 하기로 했던 부집니다. 당초 예정부지보다 갱내수 유출지점에 훨씬 가까워 정화시설을 짓는데 최적의 조건입니다"

공단은 정화시설 설계에 착수했고,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던 설계 용역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골말지역 일부 주민들과 토지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광해관리공단은 토지 보상의 주체는 강원랜드라며,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랜드에서 땅을 사고, 저희 땅이랑 대토를 한다던지 그런 상황에 대해서 협의해서 추진하기로 얘기를 했거든요"

이에대해 강원랜드는 보상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단이 나서서 토지를 수용하는 게 상책이라고 주장합니다.



"광해공단이 수용 요건을 갖추게 되니까, 그럼 수용을 해서 사업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도저히 협의가 안 되니까.."

두 기관이 책임을 떠넘기기 있는 사이, 지장천의 갱내수 오염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