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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맨>프로야구, 내년 개최 '불투명' R
2014-09-17
김기태 기자 [ purekitae@g1tv.co.kr ]
[앵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경기를 강원도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춘천시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내년 홈경기 2~3게임을 의암야구장에서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경기장 시설 보강이나 예산 수립 등 어떤 준비도 안 하고 있어, 현재 상태로라면 불투명해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7월, 춘천시는 내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정규리그 홈경기 2~3 게임을 의암야구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춘천과 원주지역이 한화의 연고지역에 편입됐기 때문인데, 한화의 제 2홈인 청주에 배정될 게임 15경기 가운데 2~3경기 정도를 춘천에서 한다는 겁니다.
계획대로라면 도내에서는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문제는 의암야구장의 시설입니다. KBO와 한화구단이 이미 경기장 실사를 벌였는데, 보강할 점이 수두룩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열리기 위해서는 운동장 잔디부터 더그아웃과 라커룸, 편의시설 등 손 볼 곳이 한 둘이 아닙니다.
또, 관중석이 8천여 석에 불과하고, 외야에 좌석이 없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 관중을 입장시킬 지도 고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내야 땅이 완전히 안좋더라고요. 자갈같아요. 그런 것부터 잔디도 매끄럽지 않고..불펜도 (경기장) 바깥으로 빼야 하는데 안에 같이 있고.덕아웃 같은 경우도 너무 안좋고.."
하지만, 춘천시는 아직까지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예산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개최 발표는 했는데, 어떻게 어떤 시설을 보강할 지,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지 계획이 없는 겁니다.
한화의 제 2홈인 청주구장의 경우, 지난해 42억원을 들여 경기장 개.보수를 마쳤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조건들이 다 됐을때 그 때 갈 수 있는거죠. 못한다는 건 아니에요. 언제든지, 그런 문제의 소지들이 다 사라졌을때 그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27년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도내 야구팬들의 열망이 물거품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경기를 강원도에서도 볼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춘천시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내년 홈경기 2~3게임을 의암야구장에서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경기장 시설 보강이나 예산 수립 등 어떤 준비도 안 하고 있어, 현재 상태로라면 불투명해 보입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7월, 춘천시는 내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정규리그 홈경기 2~3 게임을 의암야구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춘천과 원주지역이 한화의 연고지역에 편입됐기 때문인데, 한화의 제 2홈인 청주에 배정될 게임 15경기 가운데 2~3경기 정도를 춘천에서 한다는 겁니다.
계획대로라면 도내에서는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문제는 의암야구장의 시설입니다. KBO와 한화구단이 이미 경기장 실사를 벌였는데, 보강할 점이 수두룩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프로야구 1군 경기가 열리기 위해서는 운동장 잔디부터 더그아웃과 라커룸, 편의시설 등 손 볼 곳이 한 둘이 아닙니다.
또, 관중석이 8천여 석에 불과하고, 외야에 좌석이 없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 관중을 입장시킬 지도 고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내야 땅이 완전히 안좋더라고요. 자갈같아요. 그런 것부터 잔디도 매끄럽지 않고..불펜도 (경기장) 바깥으로 빼야 하는데 안에 같이 있고.덕아웃 같은 경우도 너무 안좋고.."
하지만, 춘천시는 아직까지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예산 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개최 발표는 했는데, 어떻게 어떤 시설을 보강할 지, 예산은 어떻게 확보할 지 계획이 없는 겁니다.
한화의 제 2홈인 청주구장의 경우, 지난해 42억원을 들여 경기장 개.보수를 마쳤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조건들이 다 됐을때 그 때 갈 수 있는거죠. 못한다는 건 아니에요. 언제든지, 그런 문제의 소지들이 다 사라졌을때 그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27년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도내 야구팬들의 열망이 물거품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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