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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설악산 단풍 '시작' R
[앵커]
요즘 청명한 가을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인데요.
이맘 때 기다려지는 게 바로 단풍이죠.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데요./

조금 이르지 않나 싶은데, 설악산 대청봉에는 이미 붉은 빛이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올 가을 첫 단풍, 김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맑은 하늘 아래 험준한 능선을 드러낸 설악산이 수줍게 붉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잎들이 빛깔을 뽐내고, 낙엽수 사이에서 열매를 맺은 마가목까지 한데 어울려 붉은 빛을 더합니다.

설악산 정상의 아침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단풍이 들기 시작해, 올해 첫 단풍 비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생각지도 못했어요. 단풍철이 아닌 걸로 생각했는데, 와보니까 간간이 단풍이 있어서 마음이 들뜨네요"

올해 단풍 놀이는 조금 늦추시는 게 좋겠습니다.

설악산은 열흘 뒤부터 정상 아래 20% 이상이 붉게 물들 것으로 전망되고, 오대산은 다음달 3일, 치악산은 8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기온이 평년보다 2도 가까이 높은데다, 비까지 적게 와서 단풍이 작년보다 늦어진 겁니다.



"올해 도내 단풍 절정은 평년보다 4일 정도 늦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은 하루에 20~25km 속도로 아래지방으로 내려갑니다.

/단풍이 가장 빨리 시작된 설악산은 다음달 18일 산 전체가 붉게 물들겠고, 오대산은 다음달 19일, 치악산은 가장 늦은 25일 절정을 맞겠습니다./

[인터뷰]
"설악산 단풍은 다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천불동 계곡과 수렴동 계곡, 흘림골과 주전골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의 날씨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보온성 겉옷을 챙기고 일정도 다소 여유있게 잡는 등 안전한 산행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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