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경기진행요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오늘 새벽에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박 전 의장이 오늘 오전 4시30분쯤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가 평소와는 달리 주말 새벽에 전격적으로 이뤄진데다 수사관 개인차량을 이용해 청사를 빠져나가 '박 전 의장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