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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비판 여론 고조..평창에 '악재' R
[앵커]
(남) 인천 아시안 게임이 끝났습니다.
축제가 끝난 만큼, 이제 결산을 해야 하는데, 미숙한 대회 운영과 과도한 투자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 관심은 자연스럽게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잘못된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건 당연하지만, 분위기가 좋지는 않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비가 새서 경기가 중단됐고,
빗 속에 마라톤을 한 선수에게 수건 한 장 주는 배려도 없었습니다.

통역 요원이 없어, 선수가 직접 통역을 했고, 보안도 허술했습니다.

우리 선수가 없는 경기엔 관중석이 텅텅 비었습니다.

[인터뷰]응치순/ 홍콩 기자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관중이 더 많아야 선수들도 힘들 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동계 대회는 설질과 빙질, 선수들의 장비까지, 하계 대회보다 운영이 훨씬 어렵기 때문입니다.

뒷처리는 더 문젭니다.

/인천이 이번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발행한 부채만 1조 2,523억원입니다.

당장, 내년부터 15년 동안 천억원 정도씩 갚아야 합니다.

또 시설의 유지와 보수에만 한해 400억원 이상이 들 전망입니다./

'적자 대회' 논란은 평창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미 재설계 논란이 벌어진 빙상 경기장에 이어 정부와 중앙 정치권에서 '돈 안쓰는 올림픽'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올림픽 끝난 다음에 사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규모와 시설을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교훈은 평창에 '내실있는 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성만 내세워 '유산 없는 대회'가 된다면, 강원도민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실망감만 안기게 될 게 뻔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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