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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예산 줄여라"↔"못하겠다" R
[앵커]
(남)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둘러싼 강원도와 정부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 정부가 경기장 공사비의 대폭 삭감을 요구한데 이어 개.폐회식장 변경 문제까지 다시 들고 나오자, 강원도가 "해도 너무한다"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자문위원들의 검토를 받은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4개 빙상경기장 공사비를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을 강원도에 보내 왔습니다.

문체부가 밝힌 공사비 삭감액 규모는 775억원.

당초 계획했던 전체 사업비 3천 748억원의 20%가 넘는 비용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말이 협조 요청이지, 이번 절감 비율에 따라 국고 보조금을 교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일방적인 통보나 마찬가집니다.

기본 계획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으로 대회 개최전 완공과 리허설을 장담하기 어렵고, 부실 시공마저 우려됩니다.



"문체부안은 조금 무리죠. 경기장이 돼야지 올림픽을 여는데 중간에 자꾸 발목 잡으면 기간내에 완공하기가 어렵죠"

올림픽 개폐회식장 문제도 점입가경입니다.

문체부는 내일.오늘(10일) 열리는 국무조정실장 주재 평창올림픽 현안 조정회의에서 개폐회식장을 평창 횡계에서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시 꺼내들 예정입니다.

--C.G
강원도는 개폐회식장 변경은 평창지역 여론 등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이미 폐기된 사안이라고 못박았습니다.
--
강원도와 정치권은 올림픽 준비가 제대로 안될 경우 국가 위상이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를 압박할 계획입니다.

◀전화INT▶
"(올림픽 예산 관련)여러가지 지자체에 미루는 것들, 국가가 절감하자고 하는 부당성들을 다 끄집어내서 공개적으로 요구하려고 합니다."

정부가 올림픽 예산 절감에만 몰두하면서, 강원도와 개최도시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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