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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 주민투표 '종료' R
[앵커]
(남) 삼척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조금 전에 모두 끝났습니다.

(여) 개표 결과는 밤 10시 30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전은 국가사무여서 주민투표 대상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처음부터 삼척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척시와 시민들은 원전 유치에 대한 정확한 여론 수렴을 원했고, 주민투표를 관장할 민간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오늘 실시된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는 이미 오전 11시에 3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투표함 개봉에 필요한 33.3%를 훌쩍 넘겼습니다.

◀브릿지▶
"어제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13.4%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시민들의 힘으로 원전에 대한 지역 여론을 처음 확인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투표 준비와 투.개표 과정에 7백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을 정돕니다.

투표 공보물 발송을 생략하는 등 애초 4억원으로 예상됐던 투표 비용도 1억 2천여만원으로 크게 절감했습니다.

[인터뷰]
"태어나고 자라고 후손들이 살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고장을 우리가 지키기 위해서 자원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주민투표는 조금 전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밤 10시 30분쯤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2011년 5월 삼척시가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한 '원전유치 찬성 서명부'의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그동안 실체 확인이 어려웠던 서명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대리 서명과 서명인 불특정 등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
"정부가 조작된 문서로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고 확인된다면 주민들의 의사까지 왜곡해서 원전 건설을 강압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서명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주민투표 결과까지 더해져 삼척 원전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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