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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풍년인데..농민들 한숨 R
[앵커]
농민들은 요즘 벼 수확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작황은 풍년이지만, 지난해 비축해둔 산지쌀값이 뚝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수확의 보람은 커녕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벼가 노랗게 익은 가을 들녘에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콤바인에서는 방금 거둔 벼 낱알들이 쏟아지고, 1톤 포대는 금새 꽉 채워집니다.

올해는 태풍 등 큰 피해가 없어 수확량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브 릿 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작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생산된 산지 쌀 값이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6만 6천184원.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추수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쌀 재고처분을 서두르고 있는 겁니다.

도내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지역 농협의 수매 물량도 지난해보다 30%나 늘린 5만 9천500여톤에 달하지만,

남은 벼 처리와 정부의 쌀 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면서,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상태에서도 아우성인데, 또 쌀값이 개방돼서 (수입쌀이) 막 나오면, 농촌 살지못한다고 난리죠"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해마다 감소하면서, 쌀값 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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