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올림픽 반납하겠다" 강력 반발 R
[앵커]
올해 초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막식 장면입니다.

/올림픽과 관련된 조직의 규칙이나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은 올림픽 헌장에선 '개막식과 폐막식은 반드시 개최도시에서 해야 한다'고 명문화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장을 개최도시인 평창이 아닌 강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평창지역 주민들이 올림픽 개최를 반납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오늘(어제) 오전 평창군청.

군청 직원들이 올림픽 개최도시를 상징하는 올림픽 대회기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대회기를 내리려는 주민들과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내리자, 내리자~ 안돼, 안돼~ 반납해 반납~

[리포터]
정부가 올림픽 개.폐막식장을 평창이 아닌 강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겁니다.

주민들은 이번 개.폐막식장 변경안으로 인해 지역 갈등이 조장되고, 올림픽 준비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담당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평창지역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동계올림픽 반대투쟁위원회는 올림픽이 규정과 국민과의 약속도 무시된 채 경제논리에 따라 표류하고 있다며, 대회반납은 물론,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사업을 저지하는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군민들을 참여시켜서 개최도시의 명분을 갖는 개.폐막식장이 평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리포터]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정부와 동계올림픽조직위는 강원도와 협의해, 개.폐막식장을 최종 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