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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 복지 공약 추진 '가시밭길'R
[앵커]
(남) 최문순 도지사가 지난 선거에서 내세웠던 공약들을 하나 둘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 새누리당 일색인 도의회의 견제도 견제지만, 동계올림픽에 들어가는 예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최문순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굵직한 복지 공약 3개를 내놨습니다.

어르신 복지카드, 대학생 1인당 연간 20만원 지급, 청장년 일자리 지원입니다.

강원도는 세 복지 공약 가운데 일자리 조례부터 만들었습니다.

기업이 도내 청장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 한 사람에 백만원씩 최대 5명, 6개월 동안 지원합니다.

도의회 심의는 예상대로 순탄치 않았습니다.

실제 고용 창출보다는 선심성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청년에게 일자리 보조금을 준다고 하지만 기업체에 혜택을 주는 장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제가 봐서는 조금 더 심사 숙고를 해야한다. 잘못하면 퍼주기 식이 될 수 있거든요"

조례안은 고쳐져서 통과됐습니다.

애초 공약은 연간 지원액을 90억원으로 잡았는데, 내년 예산은 60억원 정도로 축소됐습니다.

또, 도의원을 포함한 별도의 심사위원회가 지원 대상 기업을 고르고,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해 보고 재추진 여부를 다시 정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심도있게 검토하여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자"

이런 의회의 견제도 견제지만, 예산은 더 큰 문젭니다.

대부분의 가용 예산을 동계올림픽 준비에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빚이 5천8백억원인데, 올해 다시 지방채 천억원을 내야 할 판입니다.

나머지 복지 공약인 어르신 건강카드 사업엔 2백억원, 대학생 장학금엔 8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약속 지키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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