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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척 원전 서명부 조작.."형사처벌 대상" R
[앵커]
G1뉴스에서는 어제, 삼척 원전 유치 찬성 서명부의 조작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이 조작된 서명부가 정부에 제출됐다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 2011년 2월, 삼척시가 배포한 보도자룝니다.

'원전유치협의회가 7만2천 주민을 대상으로 원전 유치 지지 서명을 받은 뒤, 지식경제부 등 중앙 부처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해 말, '원전 후보지 확정'이라는 보도자료에도 '96.9%가 찬성해 원전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서명부를 원전 유치에 활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브릿지▶
"삼척시와 원전유치협의회는 당시, 청와대와 국회, 지식경제부와 한수원 등에 이 서명부를 제출했습니다"

삼척 주민들이 원전 유치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부가 첨부돼 제출된 겁니다.

정부 관계 부처에서도 제출된 서명부를 토대로 원전 유치에 대한 지역의 여론을 판단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만, 서명부가 조작됐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만일 권한없이 서명부에 서명을 했거나 위조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국회 등에 제출했다면 형법 239조 사서명 위조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전 반대단체도 서명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삼척원전 백지화 범시민연대는 조만간 서명부 작성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거짓 서명부가 많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한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3년 전 작성된 원전 유치 찬성 서명부의 조작 의혹은 이제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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