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외국인 관광객 관광시장.."효과 없다" R
[앵커]
강원도와 관광공사가 지난해 춘천 낭만시장을 도내 첫 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시장으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홍보 행사를 벌였는데요.

시장 상인들이 과연 그 효과를 보고 있을까요?
백행원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전통시장을 살리자'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춘천 낭만시장을, 도내 첫 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광시장으로 지정한 취집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지정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낭만시장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9명과 함께 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관광객들이 30분간 시장에서 쓴 돈은 4만천원.

그마저도, 관광공사에서 전통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지급한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매한 겁니다.

1인당 5천원짜리 상품권 1장이 지급되니까, 오히려 거스름 돈 4천원을 받아간 셈입니다.

[인터뷰]
"춘천의 쿠폰을 받았는데 한사람에 오천원 쿠폰으로 걸어서 이쪽으로 오다가 떡이랑 떡볶이 먹고 이쪽으로 왔어요. 맛있었습니다"

떡볶이와 과일 등 일부 먹거리 외에는 관심조차 끌지 못했습니다.

지정만 됐지, 정작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갑을 여는데 실패한 겁니다.



"우리 옷장사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괜히 와서 먼지만 피우고 가는 거지.."

최근엔 관광공사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5천원짜리 상품권 지원마저 끊었습니다.

[인터뷰]
"재래시장 상품권 떄문에 많이 덕을 봤지. 상품권 안나오니까 많이 안오는거지 지금."

외국인 유치 관광시장 지정 1년, 도내 첫 지정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또 하나의 전시 행정에 그쳤다는 평갑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