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돌탑 하나 때문에.." R
2014-11-05
차정윤 기자 [ jycha@g1tv.co.kr ]
[앵커]
춘천시가 추진중인 소양 재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가 도로 확장 공사인데요.
그런데,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직선 도로를 되레 구부려 뜨리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강원대 동문회관부터 서부시장 앞까지 500m 구간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부시장 앞 도로부터 차선이 갈라지고, 각 2차선은 일방 통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불편과 안전 사고를 걱정하고, 시장 상인들은 상가 진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길을 내는 데가 없어요. (길을) 피는 건 이해하는데, 구부려트려서 저쪽으로..그럼 신호등 몇개 만들 거예요 2개 만들어야지요. 그런 길은 절대 없는 거예요. 어딜 가든지.."
이렇게 기형적으로 도로를 확장하는 건, 직선 구간에 있는 7층 석탑 때문입니다.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돼, 국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인 만큼 이전이 안된다는 겁니다.
"보물 제77호인 춘천 7층 석탑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자리는 지난 2000년 복원되면서 옮겨진 자린데요. 원래 부지는 4~5m 떨어진 바로 이 자리였습니다"
14년 전 땅에 묻혀 있던 탑 기단을 들어올리는 복원작업을 진행하면서 위치를 옮긴 건데, 주민들은 한번 더 이전하지 못할 게 뭐냐고 말합니다.
춘천시는 문화재청에 칠층석탑 이전 승인을 요청했지만 불허된 만큼, 계획대로 도로를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일방통행식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공사를 하면서 교통 관련부서와 잘 협의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재가 먼저냐, 시민 편의가 먼저냐는 해당 석탑의 문화재적 가치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춘천시가 추진중인 소양 재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가 도로 확장 공사인데요.
그런데,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직선 도로를 되레 구부려 뜨리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시는 강원대 동문회관부터 서부시장 앞까지 500m 구간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부시장 앞 도로부터 차선이 갈라지고, 각 2차선은 일방 통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불편과 안전 사고를 걱정하고, 시장 상인들은 상가 진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길을 내는 데가 없어요. (길을) 피는 건 이해하는데, 구부려트려서 저쪽으로..그럼 신호등 몇개 만들 거예요 2개 만들어야지요. 그런 길은 절대 없는 거예요. 어딜 가든지.."
이렇게 기형적으로 도로를 확장하는 건, 직선 구간에 있는 7층 석탑 때문입니다.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돼, 국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인 만큼 이전이 안된다는 겁니다.
"보물 제77호인 춘천 7층 석탑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자리는 지난 2000년 복원되면서 옮겨진 자린데요. 원래 부지는 4~5m 떨어진 바로 이 자리였습니다"
14년 전 땅에 묻혀 있던 탑 기단을 들어올리는 복원작업을 진행하면서 위치를 옮긴 건데, 주민들은 한번 더 이전하지 못할 게 뭐냐고 말합니다.
춘천시는 문화재청에 칠층석탑 이전 승인을 요청했지만 불허된 만큼, 계획대로 도로를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일방통행식으로 검토하고 있는데요. 공사를 하면서 교통 관련부서와 잘 협의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재가 먼저냐, 시민 편의가 먼저냐는 해당 석탑의 문화재적 가치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