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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 발전소..민원 '진통' R
[앵커]
요즘 동해안 지역이 발전소 건설을 놓고 시끄럽습니다.

환경과 어장 피해는 물론, 집단이주까지 해야하는 주민들은 적절한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긴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유명한 삼척 맹방 해변이 침식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근에 화력발전소 건설과 함께 대규모 방파제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로 인한 침식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포스파워는 이 일대에 4조원을 들여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2천 100MW급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해변 침식은 물론, 수산업 피해와 생활 터전 파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발전소를 건설함에 있어 예상되는 자연환경 파괴와 수산업 피해, 해변침식 및 퇴적, 바다 생태계 파괴, 각종 환경 오염, 생활터전 파괴 등 피해대책 수립을 포스파워 측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사업자 측은 대화에 나서겠다면서도, 아직은 주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책위 구성에 대해) 확인을 하고 나면, 그 분들과 어떻게 대화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강릉시 강동면에 천MW급 발전시설 2기를 짓는 강릉에코파워도 주민 집단 이주 등의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발전소를 건설하려면 70여 세대, 한 마을 전체가 이주해야 하는데 이전 부지도 찾지 못한 상탭니다.

어업 피해와 농지 보상 등도 이뤄져야 하는데 논의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향을 버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이주 대책을 잘 수립해서 원만하게 협의를 해야할 것 같고.."

대규모 발전소 건설 사업이 집단 민원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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